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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길을 찾는 법
작성자 31st Student, Jang, *Jun 등록일 2021-07-08 14:22:34 조회수 31

 


나 스스로 길을 찾는 법

- 기본적인 영어부터 영어가 아닌 다른 생각, 가치관들 -

 

처음 미국을 간다고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했었던 말들이 있었다. 이제 고생길 시작이라고, “왜 좋은 한국을 내버려 두고 미국을 가냐?”, 주변에서 쓴 소리, 좋은 소리 전부 듣고 떠난 미국이었다. 인천공항에서 부모님과 헤어지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할까, 고등학교2학년 1학기를 마치고 떠나는 미국, 모두가 늦었다고 할 때 떠나는 새로운 길, 과연 이 새 길이 맞나 싶었었다.


그런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온 미국. 도착하자마자 장○준 내 이름 석자가 박힌 플랜카드를 들고 서있는 가족. 서로 보자마자 그냥 멋쩍은 웃음만 취하는 나였지만 엄청 반가웠다. 첫인상 또한 엄청 좋았다. 동생이 부끄럽게 다가오더니 허그를 해도 되냐고 다짜고짜 물어서 당황했지만 당연히 된다고 하고 엄마, 동생, , 아빠에게 전부 허그를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은 다 자러 가고, 새벽 3시까지 엄마와 함께 대화를 나누었다. 했던 얘기들은 내가 한국에서 뭘 했는지, 내 친구들 이름까지 물어보시며 엄청난 관심을 표하셨다. 나는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 전부 말씀 드렸다.


미국에 있는 동안 엄청나게,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정말로, 분명 하나같이 다 소중한 기억이지만, 몇 가지 가장 중요하고 무언가 바뀐 것을 직감한 일은 따로 있었다. 나는 외동이고 미국에 가서 처음으로 여동생과 형이랑 같이 생활하게 됐다. 우리는 취미나 관심분야가 같아서 빠르게 친해지고, 형이 날 엄청 도와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데, 여동생은 조금 어려웠다. 여기서 이러지만 사춘기 우리나라 나이 중3정도 되는 여동생이 뭐가 무서울 게 있을까, 동생도 나름 나에게 잘 대하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지만, 그래도 여동생은 여동생이었다. 내가 중3, 1 시절에 부모님에게 했던 행동들, 놀러 다녔던 일들로 인해 생겼던 부모님과의 사춘기의 마찰이 그대로 동생에게 보였었다. 진짜 동생은 모르겠지만 엄청 많이 배웠다. “내가 저랬었구나하며 깨우치고 뉘우치는 시간이 많았고, 최대한 한국 부모님이나 미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잘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내가 최대한 배려하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결국 한 사건이 터졌다. 자세하게 설명하기에는 지금 보기에는 또 유치해서, 요약하면 이렇다. 동생이랑 나랑 학교에서 장난치다가 동생이 말을 잘못 이해해서 서로 오해하는 상황이 생긴 거였다. 그리고, 차에 타자마자 서로의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았던 걸 눈치채신 부모님은 우리에게 상황을 물으며 중립을 유지하시고 말로 잘 해결하게 되었다. 오히려 지금 와서는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 사건이 없었으면 내가 지금까지 동생을 잘 대하는 방법을 터득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은 여행을 많이 다녔다. 엄마가 한국 문화, 음식, 음악을 좋아하셔서 애틀랜타 한인타운에도 2번 갔었고, 이후에 House hunting을 위해 West Virginia도 한번, Washington DC도 한번, Florida도 한번. 엄청 여행을 많이 다녔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진짜 여러모로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웠다. 기본적인 영어부터 영어가 아닌 다른 생각, 가치관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이 가족이 줄 수 있는 모든 것과, 내가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며 또 한번 내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잘한 짓 못한 짓, 이제 와서 후회해 봤자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앞에 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것 밖에. 우리 가족은 조금 특별했다. 아빠는 재택근무에 나랑 동생도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했기에 집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참 많았다. 이로 인해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났고, 아빠는 항상 나랑 운동도 하고 마트도 같이 다니며 많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아빠와 함께, 동생과 함께, 때로는 일하느라 바쁜 형이랑도 함께 보내며 참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었다.


학교도 중반기 들어서는 완전 대면수업으로 바뀌어서 좀더 많은 시간을 집이 아닌 밖에서 보내게 되었지만, 미국 학교에서의 생활은 조금 한국과는 달랐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 4교시를 1시간 30분동안 하며 조금은 넉넉하고 숙제는 약간 더 많은 수업이었지만 이게 내 천성인지 뭔 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빠르게 적응해 웬만한 수업에서는 선생님의 만족을 충족 시켜드렸다. 좋은 친구보다는 좋은 선생님을 먼저 만나 학교 일이 아닌 사적인 일에도 일일이 다 대답해 주셔서 좀 더 좋은 학교 생활이 된 것 같았다.


그렇게 엄청나고 재미있는 미국 생활을 보내면서 헤어질 시간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왜 인지, 한국에서 부모님과 헤어질 때 나지도 않던 눈물이 미국 부모님과 헤어질 때 찾아왔다. 그래도 엄마 앞에서 울지 않았고 안에 들어가서 혼자 눈물을 훔치는데, 비행기 기다린다고 전화한 한국 엄마가 나를 더 울렸다. 조금 묘했다. 이쪽 부모님과 헤어지는데, 다시 저쪽 부모님과 만나다니. 좋아할 수도,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나는 어찌 할 수 없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다시 돌아갈 것을 약속하며 나 스스로 길을 찾는 법. 그게 이번 미국 여행, 교환 학생에서 마지막으로 배운 게 아닌가 싶다.


이런 멋진 기억,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YFU FLAG에 감사하며, 이런 결정을 내려 주신 나의 부모님, 미국 부모님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게 된다.


이걸 읽고 있을 후배님들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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