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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당황하게 한 차별 없는 미국 체험
작성자 31st student, *young Park 등록일 2021-07-06 18:36:44 조회수 26


날 당황하게 한 차별 없는 미국 체험


1. 출국 후 3개월

사실 딱 3개월만에 무엇이 변했고 무엇을 알게되었다 라고 하기엔 각자 다를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더 노력하면 1개월만에 입과 귀가 열릴 것이고, 두려워서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보지 않는다면 한국에 돌아오기 전까지도 부족한 실력으로 교환학생 생활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개월 반 정도면 어느 정도 이해했던 것 같고 약 4개월 쯤 되면 제가 사는 지역만의 농담들을 익혀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서로 말장난을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개월이나 됐는데 왜 아직 실력이 부족하지? 하며 자책하지마시고 각자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후,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앞으로의 교환학생 생활을 더 즐기고 오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서 처음엔 두렵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훨씬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2. HOST FAMILY

저는 2월 초에 호스트 가정이 배정이 되었고, 학교도 바로 배정이 되었습니다아마도 제가 가장 빨리 배정이 된 것 같은데 그 덕분에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외에 다른 아이도 호스트가 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3월 이후에 신청한 학생은 학교 측에서 받을 수 없다고 하여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은 취소되고 저 혼자 그 가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더블 호스트가 더 좋은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혼자여서 사랑을 독차지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희 호스트 부모님은 저 포함 5명째 호스트를 하고 계셔서 제가 처음엔 무엇이 궁금한지 다 아셨고 따로 물어보지 않아도 바로 말해주셔서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가끔 제가 학교가고나면 제 방에 들어오셔서 방청소 검사를 하시는데, 그것 때문인지 어지르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젠 한국에 와서도 방청소 대장!

저를 진짜 막내딸처럼 대해주셔서 장난도 쳐주시고 잔소리도...



3. 학교와 친구

학교 가기 전 2주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2주를 지내고 나서 나 좀 잘 적응하는데? 미국 별거 아니네이 소리하면 큰 코 다칩니다! 학교가 진짜 교환학생 생활 시작!

일단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저를 너무 차별 없이 대해줘서 당황했습니다누가 봐도 다르게 생겼고, 외국인이어서 한 명이라도 말을 걸어 줄 거라 기다렸는데... 아무도 말을 안 걸어주더군요! 첫날은 혼밥을 했습니다...


학교 버스를 타고 집에 가서 호스트 엄마에게 나 오늘 친구를 못만들었다.’라고 하소연을 했더니 처음엔 다 그런다며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면서 한편으론 안심을 했지만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내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도 미국 친구들은 모르겠구나... 내가 한국에 돌아가도 나란 아이가 있었는지 모르겠구나... 그럼 안 되지! 내 자존심 다 버리고 꼭 친구 만들고 만다! 이런 다짐을 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어서 영어도 미숙하지만 내 소개를 하고, 다짜고짜 나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라고 다가갔습니다그 친구들은 처음엔 당황했겠지만 다 친절하게 받아주어서 지금까지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내가 노력하는 만큼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친구들은 저의 영어 발음을 고쳐주고, 저는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면서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버스를 타고 오후 3시에 학교가 끝나는데, 저희 학교는 숙제가 진짜 심각하게 많았습니다7교시인데 각 교시마다 과제를 3개씩 총 21개의 과제를 기간 5일을 줍니다미국 친구들도 하기 힘들어하는데 영어로 되어있는 것들을 5일 안에 다하라니...

그래서 기간 마지막 날에는 거의 잠을 안자며 과제를 하고 학교를 갔고, 그래도 안되겠다 하는 날에는 선생님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꼭 과제 기간 내에 제출하길 바라고, 안되겠으면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세요

안된다고 하는 선생님 거의 없습니다.



4. 여행 및 기타활동

저는 여행을 많이 가지는 못했습니다하지만 장례식장도 가보고 결혼식장도 가봤습니다.

제가 그 곳에 지내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몇몇은 썩 좋은 추억은 아니었습니다하지만 이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 일들로 인해 제가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장례식장은 호스트 엄마의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가게 되었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호스트엄마께서 먼저 할머니를 만나러 가셨습니다. 그래서 호스트 아빠와 저만 집에 남아 있었는데, 제가 매일 저녁을 하고 호스트 아빠는 장을 보러가고 이런 식이었는데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자 슬픈 추억이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에도 갔었는데 호스트 부모님 절친의 결혼식이었습니다bridal shower이라는 것에 참여도 해보고, 피로연에도 참석을 해서 미국과 한국의 결혼문화의 차이점을 제대로 느끼고 온 것 같아서 신기하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5. 유학 후 나의변화

사실 미국의 학교 과제가 거의 발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앞에 나가서 말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자신감... 도저히 막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가끔 한국말이 어눌해 지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긴 하지만 영어에 대해 자신감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젠 미국 친구들까지도 서로 연락을 하고 지내기 때문에 인맥도 엄청 넓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것을 배우는데 그 곳에서 저의 새로운 재능도 발견했고, 이젠 웬만하면 두렵지 않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6. 기타

사실 미국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바로 동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를 들어가면 다양한 학년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연습 때도 만나기 때문에 가장 많이 만나는 친구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아리 친구들과 가장 친하고 가장 편한 친구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아리를 가입해서 다양한 경험과 사진들을 남기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한국음식을 굉장히 많이 해드렸는데 지금까지의 교환학생 중 처음으로 그 나라의 음식을 해준 학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맛있게 드셔주시는 것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만들 때 망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 함께 두렵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워서 한 가지라도 맛있게 해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그리고 저는 한국어도 알려드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셔서 놀랐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가기 전에 미국의 줄임말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들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친구들을 만들고 snapchat으로 연락을 하는데 ttyl 이나 bc 이런 메세지를 보내서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그때 그때 검색을 하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고 힘들더라고요! 알면 매끄럽게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 검색해 보고 눈으로 익혀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지금 호스트 가정이 배정이 되었다면 미국으로 가기 전에 화상통화를 몇 번 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물론 처음엔 너무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하고 가면 도착해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먼저 공유하여 미국에서 훨씬 편하게 생활하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한 순간 한 순간 헛되게 보내지 말고 알차게 보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시간 금방 가니까 너무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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