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한국유학에서 성장하기

2020년 일본 교환학생

안양 성문고 유학

스즈하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스즈하라고 합니다. 2020년에 갑자기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해서 한국에 왔는데 전혀 학교도 못 가고 밖에도 못 나가고 여행도 못 가고 하고 싶은 일도 못 해서 지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았던 추억이 있고, 그것이 바로 학교생활입니다. 학교친구들은 처음부터 저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말도 많이 걸어주고, 늘 신경 써주고 도움도 주고, 제가 기쁜 때는 같이 기뻐해주고 슬픈 때는 같이 슬퍼해주고, 정말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학교 더 나가야 친구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셀 수 있을 정도 밖에 못 나가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그런 좋은 친구들이 있기에, 한국어 공부에 대한 모티베이션도 다시 오르고,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혼자서 있을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스스로를 마주볼 수 있게 되었고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도 학교에 가면 친구들은 매우 밝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저도 학교에 가는 거 자체는 굉장히 좋았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나에게 뭔가 경험시켜줄 건 없을까 하고 라는 식으로 생각해서 여러가지를 해준 친구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조기귀국을 하지 않고 이렇게 남은 것을, 이렇게 남아 마지막까지 생활한 것은 틀리지는 않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엄청나게 힘든 만큼 사람으로서 성장한 것 같고, 앞으로 힘든 일 있어도 이겨낼 수 있을 강함을 얻은 것 같습니다. 내년 코로나의 상황은 어찌될지 모르고 지칠 일도 힘든 일도 외로운 일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분명 이러한 상황에서 타국에서 지내는 1년간이라는 것은 진짜 앞으로의 스스로에 대해 큰 양식이 되리라 생각하므로 후배분들도 모쪼록 힘내주세요.